일월오봉도
70X105cm, 순지에 분채, 2020
조화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일월오봉도
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 왕이 앉는 자리 뒤에 놓였던 그림으로,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등을 소재들이 형식화 되어 그려지는데,
한국의 고유의 스타일로 음양오행론을 포괄하는 유교사상이 담긴 그림입니다.
음양의 논리로 해는 양의 기운은, 달은 음의 기운을 담고 있습니다.
해와 달이 함게 그려질 경우는
'해와 달이 크게 빛날 때 비로소 천하가 화평하고 상하가 모두 창성하며,
나이를 먹고 오래 장수하니 긴 세상 끝이 없다'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섯 봉우리는 오행을 상징하는데, 산은 우주의 생기를 불어놓는 양의 기운이고,
폭포와 파도로 표현되는 물은 풍요와 생명력을 상징하는 음의 기운입니다.
그래서 일월오봉도는 하늘과 땅, 해와 달, 물이 담겨 음양오행이 조화롭게 담긴 우주입니다.
그리고 사계적 푸른 소나무의 장수, 장생의 의미가 함께 담겨,
일월오봉도는 조화로운 세상이 오래길 바라는 염원이 담긴 그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