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조
Auspices, a bird of good luck
삼두일족응은 매서운 눈으로 주위를 살펴 나쁜 기운과 불운을 놓치지 않고 쫓아 내주는 신령스러운 존재입니다.
파초숲의 호랑이와 구름속의 용까지 함께 하는 ‘길조’는 재난을 물리치고, 평안을 가져다 주는 수호신 입니다.
벽사화에 그려지는 상상의 맹수들은 무척이나 매섭게 그려지지만, 사실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를 지킵니다.
나쁜 기운이 올 때는 무섭게 돌변 해 나를 지키지만, 일상에서는 우리 곁에서 친근한 모습으로 함께 하고,
용기와 위안을 전하는 존재로서의 길조를 그려냈습니다.
상서로운 징조라는 의미의 길조(吉兆)는 좋은 기운을 전하는 삼두일족응, 길조(吉鳥)의 동음이의어 입니다.
35X50cm, 순지에 분채, 2023